홍석천 커밍아웃 게이 결혼 실제나이,딸 결혼 고향
카테고리 없음방송인 홍석천이 '아이콘택트'를 통해서 커밍아웃을 한지 무려 20년 만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답니다. 홍석천은 지난 2000년 커밍아웃을 선언했답니다. 그의 고백은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급을 낳았고, 방송 퇴출과 함께 사람들의 비난과 질타를 한 몸에 받았답니다.
그렇지만 그는 사회적 냉대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나갔답니다. 홍석천은 생계를 위해 이태원에 자신만의 특색있는 레스토랑을 차린 뒤에 자산가치 30억 원대 사업가로 변신했고, SBS 드라마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방송에도 복귀해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답니다.
이런 그에게도 커밍아웃 선언 이후 20년간 쌓여온 깊은 외로움이 존재했답니다. 홍석천은 당시에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자신의 조카이자 딸인 홍주은과 눈맞춤 도중 그동안 숨겨왔던 속마음을 꺼내놨답니다.
방송에서 홍주은은 홍석천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답니다. 그는 "우리는 서로를 너무 모르는 것 같은 마음이다. 남들이 알고 있는 거에 비해서 더 모른다"라며 "같이 보낸 시간이 아직까지도 너무 없지 않냐. 가까이 사는 데 멀리 살 때랑 달라진 게 없는 것이다. 더 외로워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답니다.
이어 홍주은은 "유학 갔을 때 학비가 비싸지 않았던 것이냐. 그래서 이 악물고 공부했다. 장학금도 받았던 것이다. 조기 졸업해서 한국에 빨리 올 수 있었던 거다"라며 "근데 졸업식에 못 온 건 정말로 아쉬웠던 마음이다"라고 전했답니다.
이를 들은 홍석천은 어렵게 입을 뗐답니다. 그는 "내가 네 입학식과 졸업식에 왜 안 갔는지 알고 있느냐. 내가 가지고 있는 성 정체성 때문에 나설 수 없었던 것 같다. 친구들한테 놀림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네 삼촌이 나라는 사실을 숨겨야겠다고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상황이다"라고 털어놨답니다.
이에 홍주은은 "이해하고도 남는다. 나는 아빠에 대해 아주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마음이다.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 정말로 답답하다. 속마음을 아예 이야기를 안 하지 않냐. 아빠는 너무 다른 사람의 고민만 들어주는 것 같은 마음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답니다.
이에 홍석천은 "네가 걱정할까 봐 그랬다. 내 속마음은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안 하는 것이다"라며 "네가 우리 가게에서 일할 때 왜 혹독하게 일을 시켰는지 알고 있느냐. 세게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네가 정말 잘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답니다.
이어 홍석천은 홍주은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말했답니다. 이를 들은 홍주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나아지면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답니다. 이에 홍석천은 흔쾌히 수락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답니다.
해당 방송을 통해 그는 커밍아웃 연예인으로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으며 대중과 진심 어린 교감을 나눴답니다. 아울러 홍석천은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의미 있는 소신발언을 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성소수자 대표 연예인 홍석천이 걸어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