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서울 동대문구의 한 레슬링 훈련장을 누비는 황민수(43), 권보영(41) 부부의 다섯 남매 황지우(18), 지이(16), 지오(13), 지아(11), 지안(11)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초등학생 시절 우연히 레슬링을 접한 첫째 지우의 영향으로 시작된 레슬링. 동생들도 하나둘 매트 위로 올라서며 어느새 가족 모두의 삶이 레슬링으로 엮이게 됐다. 매일 훈련장을 오가며 가족이자 동료로 땀을 흘리는 다섯 남매는, 경기 일정에 맞춰 식단까지 조절하는 프로 선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하루를 함께하는 건 엄마 권보영 씨다. 아이 다섯을 레슬링부에 맡긴 그는 살림은 물론 훈련장 뒷바라지까지 도맡으며 '열혈 엄마'의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요즘 보영 씨에겐 고민이 생겼다. 유독 훈련을 피하려는 막내 지안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보였던 지안은 누구보다 애틋한 존재이자 보영 씨가 마주한 가장 큰 숙제입니다.
아빠 황민수 씨는 경기도 남양주에 따로 사무실을 얻고, 밤잠을 쪼개가며 생계를 이어간다. 힘겨운 일상에도 불구하고 다섯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며 아빠로서의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다가오는 봄, 다섯 남매에게는 큰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첫째 지우는 대학 진학이 걸린 중요한 회장기 대회에 출전할 예정. 오래된 손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트 위를 지키려는 지우의 도전에, 부모님과 동생들의 응원이 더해진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듯, 날마다 크고 작은 파도가 몰아치는 가족의 일상. 하지만 이들은 레슬링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준다. 거짓 없는 승부의 세계에서 매일을 살아내는 다섯 남매와 부모님의 이야기는 진한 감동과 울림을 안길 예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