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가족이 대표로 있는 조현화랑이 2021년 5월에 열리는 아트부산에서도 작품을 판매하지 않고 전시만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답니다.
4월 14일 아트부산을 주관하는 아트쇼부산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부산에서 조현화랑은 작품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참고로 박형준은 현재 배우자인 조현과의 사이에서 자녀 가족관계로 1남 1녀가 있으며 두 명 모두 재혼이라고 합니다. 한편, 조현화랑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서도 이해충돌 등 논란을 의식해 작품 판매 없이 전시만 했답니다.
조현화랑은 박 시장의 부인인 조현 전 대표가 운영하던 갤러리입니다. 수년 전부터 아들인 최재우씨가 대표를 맡고 있답니다. 아트부산 측은 "전시는 보통 1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보궐선거를 계기로 여러 논란이 있을 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며 "행사 부스 위치까지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현화랑은 참여는 하되 작품 판매는 정말로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ㄷ바니다.
이와 관련해서 미술계에서는 문화예술 행사에 정치가 지나치게 개입하는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답니다. 해운대 한 갤러리 관계자는 "조현화랑은 아트부산 1회 행사때부터 빠짐없이 참여해온 진정한 갤러리"라며 "아트페어 행사에 특정 화랑의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는 마음이다"고 말했답니다.
다른 일각에서는 보궐선거 중에 엘시티 미술품 조형물과 관련해서 조현화랑이 입에 오르내린 만큼 더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답니다. 한 화랑 관계자는 "참여는 미리 정해 있기 때문에 빠질 수는 없을 상황이다"이라면서 "그림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잘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2021 아트부산은 13∼16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답니다.